2018. 10. 1. 19:53

여름이 지나갔 듯, 아픔도 지나 가리라.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까마득한 옛날 같이 느껴진다.

어수선한 머리 속과 어수선한 주위를 정리하고 세우는 일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능력으로만 되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며 이름을 붙잡고 기도할 밖에 없다.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이 일은 정말 수 십 번 후회하고 넘어지고 또 다시 마음을 다 잡는 인내가 필요한 일임이 틀림이 없다.

예수님의 마음을 몇 번이나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본다.

결국은 화를 내고 돌아서도 용서와 사랑으로 다시 품어야 하는 것이 선교사의 마음인 듯하다.

가슴에 소금을 뿌리 것 같은 아픔도 잠시 후에는 단련이 되어 정금같이 되는가 보다.

 

토요일 오후 십일조를 준비하고 사례비를 준비하여 지갑에 넣고 오피스에서 일을 보고 있었다.

주일 아침 지갑을 열어보니 4천 그리브나가 빈다. 교회에 있던 사람은 4명이었다. 3사람은 확실히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한 사람이 걸린다. 물질로 영혼을 살 수 없기에 용서해야 한다.

어느 날 그 영혼이 회개하고 깨닫기를 기도하면서

 

어려서부터 교회 안에서 자란 청년들은 모두 세상으로 나가고 딱 하나 남았다. 이 청년이 앞에서 율동을 하는데 점점 배가 불러오는 듯했다.

조용히 불러서 물어보니 벌써 임신 23주째가 되었다고 한다. 같은 반 남학생과 사랑을 했는데 남자가 아이도 이 청년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려인으로 태어나 아직도 주민증도 없는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우크라이나 사람을 전도하는 일은 정말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다 아니 별 따는 것보다는 쉽겠지^^ 어찌나 교만한지 예쁘게 대답은 잘도 하지만 언제나 여전히 그때뿐이다.

한 사람을 전도해서 6개월쯤 교회에 잘 나오던 천사라는 이름을 가진 할머니가 있다.

전직 교사로써 책을 쓰던 사람이라고 한다.

즐겁게 교회에 잘 나오는가 싶더니 우리가 잠시 교회를 비운 사이에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교회를 험담하고 거치는 돌이 되었다. 그의 말의 넘어지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지만 참 그를 보고 사랑하기가 어렵다. 망치가 발에 떨어져 심히 부어 교회에 못나오는 상태가 되었다.

내 속에서는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온 성도들이 찾아 다니며 음식을 해다 주곤 하며 그를 불쌍히 여긴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찾아가 성경공부를 가르쳐도 되겠는가 물어본다.

 

지혜로움으로 명철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가 참 어렵다.

 

많은 분들의 사랑 손길을 통하여 9 27일 슬라와는 터키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식 수술 결과는 좋은 상태라고 연락이 왔다. 주님께서 그를 사랑하시어 다시 새 생명을 허락하셨고, 걷게 하셨다면 이제 일어나 하나님의 일에 더욱 전진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줘서 감사하다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문자를 보냈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예수님이 승리하셨고앞선 믿음의 조상들이 그랬고또 우리가 그럴 것이다

 

 

 





Trackback 0 Comment 2
  1. 김재곤 2018.11.30 00:06 address edit & del reply

    선교사님 부부를 다시 만난 듯이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2. kim 2018.12.12 16:59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안 달기에 댓글을...반갑습니다. 저희들 섬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