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2. 02:40

어린이 방 꾸미기 - 노아의 방주


어린이 방 꾸미기를 하려는데
색지를 사지 못했습니다.
일단 이곳에는 색지의 재질이 쫌 꼬진데다가
괜찮은 걸 파는 곳도 많이 없어서 사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맨날 다니는 문방구가 있는데
아~ 그날 그만 문방구 들르는 것을 깜빡!
차를 돌리기도 늦은 시점이라 그냥 교회로 향했습니다.

만들려고 했던건 노아의 방주
밑그림-> 뭐... 컨셉정도요? ㅎㅎ



교회에서 공사장 구석 구석을 두루두루 둘러보았습니다.

공사 하고 남아 돌던 쓰레기들을 모아 봤습니다.

쓰레기장에서 뽑아온 푸대자루
버려진 박스 조각
화장실 내부 천장 마감재 조각, 호스 쪼가리
본드, 망치, 공업용 스템플러, 전기 톱펜치 가위 사포 기타등등 
그리고 파란색 모기장을 3m가량 사오면서 가게에서 버리는 박스들을 얻어 왔습니다.

일단
조각 남은 판넬을 전기 톱으로 둥그렇게 잘라 지구를 만들었습니다.

지구는 일단 물에 잠겨있기 때문에 파란색 모기장을 씌워서 주름을 잡았습니다.
주름을 밑단을 잘 말아서 (공업용)스템플러로 찍었습니다.
그 위에 박스를 오려 대륙을 만들 틀을 잡고 초록빛이 대략나는 푸대를 씌워
모기장에 둘러싸인 지구위에 놓고 벽에 바로 고정시켰습니다.
처음엔 스템플러로 시도했다가 그냥 못질을 했습니다.
참고- 벽은 판넬

이렇게 방주의 기본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파도를 만들 차례입니다.
파도는 박스를 오려 파도 모양을 만들고 모기장을 10cm가량 더 넓게 오려
뒷면을 본드로 꼼꼼하게 붙이고 앞면은 붕 뜨게 둡니다.


참고로 본드 떡칠시 손은 이렇게 틉니다


그 후에 가장 오래 걸렸고 힘들었던 작업인 파도에 입체감을 주는 작업을 했는데
모기장에서 한 오라기를 쭉 뽑아서
앞면에 붕 뜨게 둔 모기장을 꼼꼼하게 조금씩 모아 묶어 주는 바느질을 했습니다.

파도의 방향과 동그랗게 말린 부분에 유의해가면서 꼼꼼하게 해주면
입체감도 생동감도 배가 된다는~ 게다가 노력한 만큼 깔끔해진다는~

그리고 나서 파도를 방주 밑 지구위에 고정시켜 줍니다.
이때도 공업용 스템플러를 사용했습니다!

마무리로
방주 갑판을 호스로 둘러주고~
모기장 남은 것을 돌돌 말아 비구름을 만들고, 리본을 만들어 비를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밑작업이 끝나고 하루가 끝!

다음날은 방주에 동물들을 태우는 작업!
노아는 백년을 넘게 만들었는데 전 하루만에 방주 만들었다능~ㅋㅋㅋ

인터넷을 뒤져서 마구잡이로 동물들을 인쇄했습니다.

종이를 오리고 그 뒤에 남은 박스 쪼가리를 덧붙여 튼튼하게 하면서 입체감을 주었습니다.

뒤에 본드로 떡칠을 해서 방주에 붙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노아의 방주!!!!


기획 초본과 비교해볼까요?


이곳에 방주처럼 세워진 교회. 교회를 짓는데 사용된 재료로 만들어서 더 의미있고 예쁜거 같아요
재료를 못 사서 급조해서 만들었지만
오히려 입체감도 있고 창의력도 자극하는 더 이쁜 꾸미기가 된 것 같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2
  1. ANNE 2010.08.16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최고네 !!!!!!!!!!!!!!! 짱!!!! 완전 멋짐

  2. 이나리 2010.08.24 19:3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 이래서 김샛별이라 하는거야.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