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4. 01:36

봄은 언제 오려나~~

 옷의 무게 만큼인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는 나무들이 죽었던 것 같은 가지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계절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겨를도 없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암울하기만 하다.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청정지역이려니 생각하며 계획하던 일들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가려나 했더니 함께하는 이 세상에 예외가 없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하였다. 확진 미정인 2명의 의심환자의 발생으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짚혔다. 모든 학교가 휴교를 하고 모든 나라와의 차단으로 상점에는 물건이 거의 빈 상태이며 10명 이상 모임을 개최하는 경우에는 벌금1200$에 만약 환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비 전부를 주체한 측에서 부담을 하게 하고 환자가 사망할 경우에는 수감된다는 법 앞에 무력해 질 수 밖에 없음이 마음이 아프다. 일시적인 법일지 몰라도 교회에 예배가 문제가 되었다.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지금이 마지막 때로 예배를 방해하는 시기인가?

걱정도 잠시, 새벽에 기도를 하는 중에 기쁨과 감사가 밀려왔다. 교회까지 거리가 멀어 차가 없는 사람들은 교회에 못 오기가 일쑤이다. 12살 마리에따 학교 친구들은 버스를 타고 아침 7시면 마리에따 집에 모인다. 아직 식구들이 아침에 일어나기도 전에 하나 둘 모여 식구들이 일어나 준비하는 동안 기다렸다가 함께 교회에 온다.예밸 드리고 식사를 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고 돌아가면 또 저녁이 된다. 이런 상황에도 그들이 잘 자라나고 있어 너무나 기뻤는데 교회에 10이상 모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교회 근동에 있는 사람들은 9시에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가정에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교회가 멀어서 못나오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또 근동에 선택한 영혼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다. 작은 모임으로 예배를 10인씩 드리다가 법이 해제가 되면 교회로 모일 것이고 그때에는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 또한 감사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 동안 제자화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참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법은 무슨 수를 쓴다 해도 하나님의 법을 이기지 못하며 예배를 막지 못할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감사가 나왔다.

 

 

서운한 것이 헤르손에 2월에 정음 한글학원을 열어 2개의 반을 열어 진행하던 중이었다. 주일은 자연스럽게 한국어 예배를 드리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의 드라마, 노래, 음식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왔고 한국에 대학을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헤르손 방송국에서는 발 빠르게 출연을 요청해 왔고 홍보를 위해 출연을 하기도 했다. 고려인의 자녀들 보다고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더 한국어에 관심을 많았고 인터넷을 통하여 혼자 공부하고 온 친구들이 많았다.

 이 곳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영혼들이 들어와 예수님을 만나는 생명 샘이 되길 고대하며 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 

개강 첫날 한컷!

 

코로나 바이러스도 물러 가고  법도 풀려 하나님께 자유로운 예배를 드리길 바라며 고국에서도  따뜻한 봄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며....

성경읽독을 마치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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