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7. 18:31

꽃 내음으로 바이러스도 날려 보내고

 

비상사태, 죽음의 공포, 운행의 정지, 누구를 탓할 수도 없이 입과 발과 예배를 묶어버린 이 힘으로부터 마음을 풀어헤치게 만든 아름다움의 힘은 오직 조밀하게 재작하신 그 분에게서 만이 가능한 작품이다.

커다란 푸른색 도화지에 두둥실 흰구름을 조화롭게 띄워 놓고

태양으로 강열한 빛을 발산하게 하여 조명을 비춰 놓고

초록의 보리로 바탕화면을 넣어 주체를 돋보이게 하여 이달의 주인공인 노오란 유채를 전채화면에 넣어 주셨다.

거기에 향기가 없다면 무슨 생명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냐 만은 그 분은 향기를 흠향하시기 위해 진하지 않고

거부감 없는 향기를 넣어 주셨으니 내 가슴 깊숙한 그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잔잔한 감사의 기쁨으로

그분을 찬양하게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허허실실 웃게 하시는 구나!

 슬픔에 잠겨있던 아포냐

살아보기 위해 젊은 나이에 발버둥치는 그 부부에게 참 되는 일도 없구나 싶다. 그 비밀을 알기에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잠잠히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도 안타깝다는 표현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독일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돌아와서 닭을 키워보기 위해 많은 병아리를 샀다가 모두 죽었다. 다음은 소를 사서 키워보기 위해 우사를 짓고 교회는 아내와 3자녀들만 보내고 자신은 일에 묻혀 지냈다 몇 주가 지나서 방문했더니 소가 하루 아침에 모두 감기로 죽어버렸다. 수심에 쌓여있던 아포냐는 아내를 폭행하고 바람을 피우고 악을 떨더니 독일에서 사서 타고 온 그 차가 불이 나서 홀랑 타 버렸다. 이 코로나를 어떻게 이기고 있나 싶어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빨간 무우를 거두어서 팔아야 되는데 몇 일 동안 가지고 왔다갔다하다가 시장이 문을 닫아 버려서 이제 버린다고 한다. 밭에도 가득히 심겨져 있는 저 무우를 갈아 엎고 다른 작물을 심어야 한다고 한다. 한국 교민들과 선교사님들 가정에서 십시일반 팔아 주기로 하여 500킬로나 해결을 했다. 역시 한국인들은 어디에서나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심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아포냐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 찼다. 다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씨앗 값이라도 걸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여기 저기 배추를 또는 오이를 밭에 버리고 있다. 빨리 모든 어둠의 그늘이 걷혀지길 바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예배뿐 아니라 모든 공공기관. 학교까지 스톱을 한 상태로 식료품가게와 병원 약국만 문을 열도록 허락을 했다. 연약한 성도님들의 믿음이 식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때에 이기고 견디어 한걸음 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원하며...

 

우리는 교회에서 지내며 모든 예배를 녹음하여 띄우고, 알렉 목사님 부부만 토요일에 와서 함께 예배 준비를 하고 돌아가서 주일에는 알렉은 2회 일가친척들을 모아 예배를 드리며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성도님들은 영상 예배로 드리고 있다.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나를 새삼 깨닫게 된다.  

 

https://youtu.be/QNi59bt7E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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